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스크랩한 글입니다.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28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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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에서 음주후 라면이 땡기는 다는 글에 댓글을 달다가 생각이나서 팁게에 써봅니다. 요즘 당뇨병 환자가 많습니다. 점점 증가하는 추세구요. 현대의 식생활상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당분간 줄을 거 같진 않네요.

 

하여 요즘은 집안에 당뇨병 환자 한 명쯤 있는 집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는 식사에 주의해야한다는 건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근데 음주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르시는 데, 음주와의 상관관계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알콜 섭취는 간에서의 당합성을 방해 하고, 이는 저혈당을 유발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그래도 어느 정도선에서 인슐린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 췌장에서 만들어짐) 이 적절히 조절이 되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다만 배고픔을 느껴서 라면이나 국밥등을 먹게 되는 수준에서 그칩니다. (즉 다이어트 중인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들인데,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물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슐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인슐린이 분비 되지 않거나 (원래 부터 그런 사람들을 1형 당뇨 또는 소아 당뇨라고 합니다.), 분비되긴 하는데 그 양이 적어지거나 또는 양은 충분한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졌다고 표현합니다.) 이거나 (2형 당뇨라고 하며, 보통 성인이 되어 발병합니다.) 입니다.

 

여튼 당뇨병 환자들이란 인슐린이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보통 당뇨약을 먹거나, 인슐린을 맞아서 혈당을 조절하게 됩니다. 즉 인위적으로 인슐린이 과다 유발되게 되는데, 여기에 알콜이 당합성을 방해하게 되면 부지불식간에 심각한 저혈당 상태로 빠지게 됩니다.

 

즉 필요한 만큼의 당분이 혈액으로 공급이 되지 않고, 이는 뇌에 혈당 공급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세포는 자동차의 엔진과도 같아서 연료 + 산소 (여기서는 당분 + 산소) 를 필요로 합니다. 엔진의 연소현상과 유사한 매커니즘으로 세포들은 활동을 하고, 뇌세포도 당연히 이와 같습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에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것과 같은 현상인데, 당연히 뇌가 정상 작동을 할 수 가 없게 됩니다. 이를 저혈당 쇼크라고 합니다. 이 저혈당 쇼크가 심각한 상황으로 수십분 이상 지속되면, 사망으로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심각한 음주 상태가 아니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오히려 혈당이 떨어졌다고 기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다는 겁니다. 즉 술을 마시면 오히려 혈당이 잘 조절되는 것같은 착각에 빠지고, 혈당이 마치 사람의 기분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것 같은 미신마저 생깁니다. (술마셔서 기분 좋으면 혈당도 조절 잘됨.) 하나 당연 기분이 좋다고 혈당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분에 따라 혈당이 조절되는 건 아니고, 혈당에 따라 기분이 바뀔수는 있지요.

 

하지만 이런 착각을 가지고 과도한 음주를 하게되는 날은 당연히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 빠질 수 있습니다. 해서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음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좀 더 나아가서,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투여 하지 않고 식사와 운동만으로 조절이 되시는 분들 (보통 경증) 또한 특히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당뇨 진단을 받으셨다면 어쨋든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다만 식사로 섭취되는 당 자체를 낮추고, 운동등으로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실 수 있는 것 뿐입니다. (현재까지 당뇨에 완치는 없습니다.) 문제는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되는 날은 보통 축하자리거나 기념할 자리인 경우가 많아서, 평소보다 과도한 식사를 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관리할 때 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비약적으로 높아지는데, 아직 경증인 분들은 인슐린 자체의 분비는 문제가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몸이 알아서 인슐린을 과다분비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연적인 혈당조절을 시도하는 것인데, 이 때 과도한 음주가 당합성을 방해하면 위와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즉 약을 먹거나 인슐린을 맞아야먄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인슐린 작용 기능이 떨어지는 분은 어떤식으로든 당할 수 있는 일 입니다. 

 

주변에 당뇨병을 앓는 분이 있으신데 음주를 좋아하신 다면, 이 점을 유념하시고 도와주시면 큰 위험은 피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쇼크 대처법등은 검색하시면 많이 나오니까 참고하여 주세요.)

Posted by Happy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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